얼마전부터 간단한 요리를 하거나 음식 준비를 할때 옷에 튀는게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김치국물은 왜 그리 잘 튀고 지워지지도 않는지... 그래서 저렴한 앞치마를 아마존에서 하나 오더했었다. $1.5 채 안되는 가격으로 기억하는데 보통은 못해도 $6 이상 하고, 저렴한 것이라도 $8 정도에 두개를 한 팩으로 판매하곤 한다. 다만, 그런 물건들은 오더하면 하루 이틀이면 배송이 되는데, 이 물건은 거의 열흘이 걸리는 아이템이었다. 중국에서부터 오려나? 어쨌거나 급한게 아니어서 그대로 오더를 해 놓고는 원래는 다음주 월-수 사이에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요일에 USPS 및 Shop, Amazon 앱 모두에서 이미 배송 완료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아파트 메일박스 안에 넣어 두었다고. 그래서 퇴근길에 찾아보니 아무것도 없다. 바로 아마존에 들어가서 클레임을 걸었더니 판매자가 즉시 환불 처리 해 준다고 하고는 몇시간 후 아마존을 통한 환불 메시지가 왔다. 토요일에 메일박스를 체크해도 여전히 없었기에 다시 오더하기도 그렇고 해서 좀 비싼걸 사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일요일 밤 야간 알바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기 전 메일박스를 열어보니 뒤늦게 와 있다. 환불도 받고 물건도 받고... ㅋㅋ
어쨌거나 물건이 왔으니 사용 편의를 위해 부엌에 적당한 곳에 걸어두고 쓰면 싶은데 마땅한 곳이 잘 안보인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아~ 3D 프린터가 있으니 직접 만들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도달한다. 그래서 오밤중에 급히 하나를 디자인해 본다. 집에 굴러다니는 자석을 바닥에 붙여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쓰면 되겠다 싶은 생각으로 설계를 했다. 고리 부분이 자신이 없어서 Makerworld 에서 적당한 거 하나 가져와서 치수를 줄여서 자석이 붙을 바닥쪽의 모형과 합체해서 완성.

Makerworld 에서 받아온 것은 이것.

다 프린트하고 나서 새롭게 배운 사실은 바닥면에 자석을 붙이기 위해 공간이 떠 있는 곳 처리를 위해 support (지지대) 사용 옵션을 켜 놓았는데, 이걸 나중에 제거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는 점. 니퍼를 써서 조금 고생하다 보니 한꺼번에 깨끗이 떨어지긴 했지만 처음엔 얼마나 힘을 줘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이 많이 됬었다.

준비한 자석도 양면테잎으로 붙여서 완성.

여기까진 좋았는데 막상 냉장고 옆에 붙여서 앞치마를 걸쳐놓으려 하니 고리가 너무 작다. 앞치마 목 끈이 얇은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는 넙적한 타입이어서 고리가 더 컸어야 했겠다는 점이 한가지 문제점. 그리고, 자석의 힘이 생각보다 약해서 별로 무겁지도 않은 앞치마 하나도 잘 못버티고 미끄러져 내린다.


결과적으로 이번 것은 설계에서 다른 것과 합쳐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연습은 성공이지만, 사용을 위한 목적으론 실패로 결론지었다. 그리고 부엌을 이리 저리 돌아보다 보니 벽에 작은 못 구멍같은 것이 있다. 아마도 전에 살던 사람들이 못을 박아놓았던 자국인 듯. 마침 가지고 있던 쇠로 된 후크와 거기 맞는 못을 가져와서 망치질도 안하고 힘으로만 밀어서 끼워보니 딱 맞기에 그렇게 사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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