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감상

애니 - 銃夢 (ガンム)

smores 2013. 2. 18. 06:59

2005년에 다운받아두었던 銃夢 (만화책 - 본편)... 별로 길지도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어두운 내용과 그닥 끌리지 않는 그림체에 볼 엄두가 안났었는지 그냥 CD 한구석에 고히 모셔만 두고 있었다. 그 이후 애니로 나온 마지막 장면이 너무도 인상이 깊어서 언젠가 한번은 보고싶다고 생각하던 몇개의 만화(공각기동대, 아키라 등과 함꼐)중 하나이다.


어제 우연히 YouTube에서 영어 더빙판 (본인이 일본어는 못하기에... 알아듣지는 못해도 목소리의 분위기는 사실 일본어 원판이 항상 더 낫다는 것은 알지만... T_T) 비디오가 있기에 생각없이 틀었다가 (화질도 별로였다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보고야 말았다. 다행히 한시간 분량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이런 종류의 왠지 깊이가 있고 마음에 와 닿는 만화가 요즘은 조금 드문 것 같다. 최소한의 철학적이거나 생각할 만한 주제도 없이 대충 그게 그거인 뻔한 내용과 장르의 것들이 서로 카피하다 시피 하며 그림체만 조금 신경써서 상업적인 성공을 목표로만 쏟아져 나오는 시대인 것 같다는...


영어로 된 인터넷 만화 보는 사이트에서도 왠만한 곳들은 라이센스 이유로 공유되지 않고 있고 몇군데 뒤진 결과 다음 두 사이트에서 각각 본편(Battle Angel Alita)과 속편(Battle Angel Alita - Last Order)을 볼수 있음을 알았다. 시간날때 파이썬 코드로 다운받아두고 아이패드에 넣어서 다시 봐야 되겠다. (조금 더 알아본 결과 총몽은 본편과 OVA 애니만 감상하는 것으로 충분할 듯. 괜히 본편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기대하며 속편 - Last Order - 다 보고나서 실망할 필요 없도록...)


내용 평은 직접 하기는 그렇고 인터넷 뒤져보니 몇몇 블로그에서 일부 내 생각과 비슷한 글들이 있기에 링크만 걸어 둔다.


터미네이터, 그리고 총몽(銃夢)

총몽과 총몽 라스트 오더는 어떻게 이어지는 것인가?

무거움과 가벼움의 황금비율! 총몽


사실 애니를 볼때 중요시 하는 것 중 하나는 OP/ED 사운드 트랙들인데 이 애니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엔딩곡이 나를 만족시켜 준다. 사운드 트랙상에서는 Cyborg Mermaid 란 타이틀 곡




다음은 나를 사로잡았었던 애니 마지막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