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먼저 도스박스의 경우 완벽한 하드웨어 에뮬레이션 보다는 완벽한 도스 프로그램 (특히 게임) 실행 환경의 제공에 주력하는 것 같다. 이에 따른 다양한 그래픽, 사운드 (심지어 미디까지) 에뮬레이션이 지원되어 (최근의 몇몇 버전들, Dosbox SVN 같은...) 실제 도스머신 사용시에 즐겨보지 못했던 게임 배경음악 (미디음향) 까지도 즐길 수 있는 대단한 도스 에뮬레이터이다. 하지만 특정 소프트웨어의 경우 하드웨어를 직접 컨트롤 하려 한다거나 할때 정확한 하드웨어의 반응을 되돌려주지 못하면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예를 들면 QuickBasic 등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행하다가 Ctrl-Break 로 멈추고 싶을 때 이 키는 지원 안한다. 물론 QuickBasic 경우에 한해서 다른 Ctrl-ScrollLock 으로 빠져나오기는 하지만 타 프로그램에서는 제대로 지원 안되는듯... 그 밖의 사례로 MDIR을 돌린 상태에서 매크로 정의를 이용한 타 프로그램의 수행 (예를 들어 산에디터, Q editor 등으로 텍스트 파일을 열려고 시도하는 경우 동작이 죽어버린다. 다음의 두 경우에는 그런 문제가 없다. 어쨌거나 게임을 즐긴다면 무조건 도스박스를 추천.
QEMU 는 가장 완벽한 하드웨어 에뮬레이션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다만 유저 프렌들리한 인터페이스가 없어서 (최근에는 QMAN 등의 qemu UI manager 프로그램등이 나온다) 사용이 불편하고 도스박스에 비해서는 게임을 멀티미디어 쪽의 하드웨어 지원이 다소 떨어지는 듯 하다. 하지만 정확한 하드웨어 에뮬레이션이 필요한 경우는 QEMU 쪽을 추천한다.
VirtualBox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면에서 최상이다. 각종 미디어 (CD, floppy 등) 을 마운트/언마운트하기 너무도 쉽다. 하지만 지원되는 하드웨어 에뮬레이션이 다소 부족하다. 예를 들면 비디오 카드의 경우 Virtualbox 자체의 스펙의 하드웨어 에뮬레이션이지, 실제 도스시절의 칩셋 에뮬레이션이 아니다. 또한 사운드 카드 역시 SB16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순수 DOS 머신으로 만들 경우 사운드 설정이 그다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도스 부팅시 EMM386,exe 띄우지 못한다. (4.2.10 버전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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