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굴러다니던 P4 Dell Precision 370 데스크탑과 Sony 20" Trinitron TV를 연결해서 몇몇 8/16비트 에뮬레이터들을 돌려 보았다. TV로의 영상 송출을 위해선 VGA to Composite/SVideo/RGB 컨버터를 사용했고...
역시 옛 오락들은 CRT 모니터나 TV에서 봐야 제맛이다. 마침 13" Commodore 1902 모니터가 있어서 왠만한 경우엔 이 모니터가 최상의 화질을 보여준다. (소니 방모는 아직 경험이 없어서 어느것이 나은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게임 자체는 약간 화질이 떨어지더라도 큰 화면이 하는 맛이 있는 것도 같다. Sony TV의 경우 실화면은 18.5" 가 나오고 (4:3), 시스템 무게도 여기까지는 혼자 들고 다닐만 하다. CRT는 27인치급만 가도 거의 들지를 못할 정도... 게다가 데스크탑을 받침으로 놓고 (마침 Precision 370의 경우 가지고 있던 모델이 원래 가로로 놓는 모델이다) TV를 놓으니 사이즈마저 딱 맞춤~
여기에 아케이드 스틱만 있으면 거의 완벽할 듯 한데...
화질 만으로도 게임이 하고 싶어지는 수준이다. 같은 게임들을 LCD 화면에 올리는 순간 그만 게임이 하기 싫어질 정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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