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포스팅에서 최초의 전자오락인 pong 과의 만남, 그리고 breakout 을 즐겼던 이야기를 했었다. 이후 오락에 빠지게 되어 오락실에 적지 않은 용돈을 바치게 되었다. 50원 짜리 게임들로서 대부분 흑백 화면 (간혹 셀로판지로 컬러처럼 만들기도 했었다) 으로 즐기던 게임들이다. 벽돌 격파 다음으로 만난 게임은 Invader.
이것 잘하기 위한 팁들은 꽤나 많이 동전 바치며 배웠다. 예를 들면 높은 점수를 위해서는 UFO를 맞추기 전 일정 수의 총알을 발사해야 하는데 (점수는 총알 발사한 숫자에 따라 300,150,100,50 점 등이 가능하다. 300점을 위한 조건은 이제는 다 잊어버렸다) 첫번째 UFO 때와 두번째 부터의 경우 필요한 총알 발사 갯수가 다르다. 나중에 최소한의 적의 숫자 (8마리) 를 남겨두고 시간을 끌면 UFO 가 계속 나올 수 있다. 한 컬럼의 적을 맨 앞에서 부터가 아니라 중간의 것을 맞추고 제일 앞의 놈을 제일 마지막에 처리하고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일명 "무지개" 라는 이벤트가 그 판이 끝나면서 나온다. 마치 불꽃놀이 같은 화면을 보여주며 추가 점수를 얻는다는...
초반 몇 판은 그냥 앞의 놈들부터 없애면서 여유 있게 게임을 풀어가지만 대여섯판 이상이 되면 시작부터 적들이 워낙 낮게 내려와서 시작하기에 그냥 방식으론 안된다. 그래서 쓰는 방법이 좌측 1-2열을 제거하고 그 다음열의 맨 윗놈만 남기고 그 다음과 다음 열을 제거해서 그 빈 공간에 아군을 넣고 적들이 맨 아래 줄 까지 내려오면 한 끝에서부터 한 행만 차례대로 제거하고 또 빈 공간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식으로 한다. 이 방식의 특징은 맨 아래까지 내려온 적을 마주 보고 있을 때는 적의 총알이 와도 아군 비행기가 폭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용한 트릭이다. 하지만 마지막 놈들을 처리할 때 한번에 처리하지 못하면 놓친 적이 맨 하단보다 하나 더 낮은 열까지 내려오기에 게임이 끝나고 만다.
첨부된 게임 롬은 앞서 pong 과 함께 올린 mame 0.150b 내의 roms 폴더에 넣으면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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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invader 2 에서만 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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