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뱅(?) - 5 : tint2 패널 설치

앞에서 다양한 윈도우 매니저들을 조금씩 맛보았다. 결과적으로 인기있는 놈이 왜 인기있는지 써 보면 안다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가벼운 그래픽 환경으로 LXDE를 좋아한다. 설치도 쉽고 커스터마이즈도 매우 용이하다. 하지만 더 가벼운 놈으로 아예 앱조차도 필요한 것만 선택해서 설치하는 식의 최소한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할 경우에는 (예를 들면 아주 구닥다리의 컴을 쓰고자 할 경우) 윈도우 매니저 선택에서부터 하나씩 하나씩 설치해 나가는 과정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오픈박스를 설치한 시점으로 돌아가서 시작하기로 한다.

우선 윈도우즈를 사용하면 하단의 긴 bar 형태의 공간이 있다. 이곳에는 시작 메뉴, 현재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리스트, 시계/달력 및 각종 정보를 주는 아이콘 (한글 입력기 포함) 등이 나열되어 있다. 이 부분을 리눅스에스는 패널(panel)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윈도우와는 달리 리눅스에서는 tint2, lxpanel, xfce panel 등 다양한 패널들을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즈와 흡사한 LXDE를 기준으로 명칭들을 살펴보자면) 패널 위에는 보통 menu (윈도우즈의 시작버튼), task bar, system tray, app launch bar & apps (다른 시스템에서는 applet 이라고도 함) 등이 올라가 있다. 또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제공해서 맥 OSX 에서와 같은 형태로 보이게끔 하는 것들을 dock 소프트웨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awn, cairo dock 등). 여기서는 아주 가볍고도 쉽게(? 텍스트 에디터로 일일히 수정해야 함) 형태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tint2 를 사용한다.

일단 tint2를 설치하기에 앞서서 startx 로 openbox 로 들어가서 마우스 우측메뉴 > Terminal emulator 를 실행한 후 디렉토리를 보자 ($ ls -al). 이 경우 .config 라는 디렉토리가 없다. 이 디렉토리 안에는 추후 여러가지 프로그램의 초기값들이 텍스트파일 형태로 저장되며 이들을 수정하므로써 원하는 식으로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빈 바탕에 다시한번 마우스 우측버튼 > ObConf 를 실행해서 openbox configuration manager를 부른 후 적당한 변형을 한 다음 (예를 들면 theme 등을 변경) close 버튼을 눌러서 끝낸다.

그리고 현재 떠 있는 터미널에서 다시한번 directory를 본다. ($ ls -al) .config 디렉토리가 새로 생성되었을 것이다. 이 안에 들어가 보면 openbox 디렉토리 역시 생성되어 있다. openbox 디렉토리에 들어가 보면 openbox configuration 관련한 rc.xml 파일이 생성되어 있을 것이다.

다음으론 tint2 패널을 설치해 보자. 다 설치되었으면 실행해 본다. 

$ sudo apt-get install tint2

$ tint2

하단에 tint2 패널이 나타난다.

openbox 가 실행될 때 마다 이 패널이 자동으로 실행되기를 원하므로 자동 실행되게끔 자동실행 배치파일(MS-DOS의 경우 autoexec.bat 에 해당하는 파일)에 넣어준다. 일단 ctrl-c 로 실행되고 있던 tint2 를 끝내고 vi 에디터 등으로 배치파일을 편집한다.

$ vi ~/.config/openbox/autostart

vi가 실행되면 빈 파일이 열리는데 이곳에 다음 한 줄을 추가한 후 저장하고 빠져 나온다.   

tint2 &

그리고 openbox를 끝낸 후 startx 로 openbox를 다시 실행해 보자. tint2 가 자동으로 실행되어 있다.

이제 터미널 에뮬레이터를 실행해서 .config 디렉토리 안에 들어가 보면 tint2 디렉토리가 새로 생성되어 있다. 이곳에 들어가 보면 tint2rc 라는 tint2 configuration 파일이 있다. 이 파일을 편집하여 원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 이 부분은 이후의 포스트에서 별도로 다루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