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뱅(?) - 4 : 다양한 window manager

지난번 글에서 그래픽 서버(xorg)와 openbox를 설치하는 것 까지 해 보았다. 

가벼운 그래픽환경 구축을 위해서 고려해 볼 만한 윈도우 매니저로는 openbox 이외에도 awesome, blackbox, dwm, fluxbox, icewm, lxde-core, twm, wmii, xfce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부는 중첩 윈도우조차 구현되지 않고 거의 텍스트기반의 윈도우만 제공하는 정말로 심플한 것도 있다. lxde나 xfce는 lubuntu, xubuntu 등을 통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매우 인기있는 윈도우 매니저에 해당한다. openbox 역시 가벼운 데스크탑 환경을 구축하기에 꽤 괜찮은 윈도우 매니저로써 archbang, crunchbang 등의 디스트로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특징은 대단히 미니멀한 스타일의 환경을 꾸밀 수 있다. 

본 글의 제목을 우분투뱅(?)이라 한 이유는 crunchbang 같은 환경을 우분투를 기반으로 구축해 보려 하기 때문이다. 옛 버전 크런치뱅의 경우는 우분투를 기반으로 했었는데 최근에는 데비안으로 바뀌어서 우분투 기반의 소프트웨어 repository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기에, 그리고 윈도우 환경 구축의 개념을 하나하나 배우고 싶은 생각에 이런 삽질을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앞서서도 언급했던 http://comta.kr 에서의  '데비안 리눅스로 구축하는 가벼운 데스크탑 환경' 강좌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글에서는 openbox 이외의 몇가지 윈도우매니저를 설치/실행해 보고 간단히 look & feel 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자신이 직접 해 보면 왜 인기있는 윈도우매니저/데스크탑이 인기있는지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먼저 openbox를 끝내고 터미널로 나가서 

$ sudo apt-get install icewm 

으로 icewm 윈도우 매니저를 설치해 본다. 시작을 startx 로 하게 되면 이미 openbox 가 설치되어 있었기에 openbox 로 들어간다. 추가로 설치한 윈도우 매니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 startx icewm  

식으로 그 윈도우 매니저의 이름을 붙여서 실행해 주면 된다. 그러면 다음 그림과 같이 옛스러운 윈도우매니저가 실행된다. icewm 은 기본적으로 win95 시절의 인터페이스와 비슷한 윈도우를 만들어 주는데 나름 여러가지 테마들이 있다. 이 중 스크린 샷에서는 본인이 좋아하는 motif 테마를 선택한 경우이다. 

다음은 win95 테마를 선택했을때의 모습이다. 아래 패널에 해당하는 라인은 이미 윈95와 흡사하다. 

openbox를 설치한 후에 icewm을 설채했을 때는 이처럼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헌데 openbox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icewm 만을 설치하면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타이틀바나 패널의 아이콘들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이것이 원래 그런 것인지 Ubuntu12.04LTS 에서의 경우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플로팅 메뉴는 빈 데스크탑에 마우스 우측버튼을 눌러 호출할 수 있다. 일단 logout 해서 텍스트 터미널로 나간 후 (막상 해 보면 잘 안나가진다. 이 경우 좌상단에 처음부터 떠 있던 xterm 선택하고 ctrl-c 로 끝낼 수 있다. openbox 설치 후 icewm을 설치하면 아이콘들은 잘 보이지만 위의 그림에서 처럼 시작하자마자 xterm이 하나 떠 있고 이것을 끝내기 전에는 그래픽환경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다음으로 몇가지의 윈도우 매니저를 더 인스톨해서 한번씩 비교해 보자. 

버추얼박스에서 연습할 경우는 버추얼박스의 스냅샷 기능으로 인스톨 해 놓았던 상태별로 이미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되돌아 갈 수 있어서 이러한 연습(장난?)을 하기에는 무척 편리하다. 위의 icewm에서 xterm 이 시작부터 뜨는 문제도 있고 해서 본인은 일단 xorg 만 인스톨 해 놓은 상태에서 저장해 놓은 snapshot 을 불러서 openbox 없이 하나씩 설치 후 실행해 보았다.

$ sudo apt-get install awesome

$ startx 

awesome은 그래픽이 조금 들어가 보이는 awesome 한 텍스트 윈도우 시스템 같아 보인다. 윈도우에 타이틀바도 없고 해서 단축키로 윈도우를 닫거나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한다. 실험삼아 혹시나 그래픽 프로그램도 제대로 돌아가는지 시도해 보고자 firefox를 설치 후 실행해 보았는데 되기는 된다. 말 그대로 awesome !!! 

다음으로는 blackbox, 아마도 openbox의 전신인 듯 하다.

$ sudo apt-get install blackbox

$ startx

위의 그림이 전부다. 할게 거의 없다. 다음으론 fluxbox

$ sudo apt-get install fluxbox

$ startx 

이제야 뭔가 좀 있는 윈도우매니저 같아 보인다. 스타일(테마)도 다양하고...

fluxbox 인스톨 되어 있는 위에 blackbox 를 다시한번 인스톨 해 보았다. 그리고 실행될 윈도우매니저를 /etc/X11/xinit/xinitrc 파일내에서 직접 정해주고 시작해 보기로 한다.

$ cd /etc/X11/xinit

$ sudo vi xinitrc

로 파일을 다음과 같이 수정한다.

  #!/bin/sh 

  # global xinitrc file, used by all X sessions started by xinit (startx)

  # invoke global X session script

  #. /etc/X11/Xsession  --> 원래의 줄 앞에 # 로 커맨트 처리

  #xterm &

  exec blackbox  --> 이곳에 원하는 윈도우매니저 정해줌

꽤 그럴듯한 윈도우 매니저이다. 스타일(컬러 변화 뿐이지만...)도 바꿀 수 있고...

같은 방법으로 openbox + icewm 으로 되돌아가서 시작 윈도우 매니저를 xinitrc 에서 설정해 놓고 실행해 보면 $ startx 만으로 실행 가능하며 더이상 xterm 뜨지 않고 잘 된다.

참고로 옛날 x윈도우 실행시 흔히 데모로 보여주던 xclock, xeye 등의 기본적인 x11 app 들을 돌려보려면 x11-apps 를 설치해야 한다. xorg 로 설치할 경우는 이런 것들이 함께 인스톨 되는 듯 하고 xserver-xorg xinit 만을 설치하면 이것들이 빠지는 것 같다.

다음은 fvwm 이다. 꽤 쓸만해 보인다. 테마도 다양하고. (다만 내 입맛에는 글쎄...)

다음은 겁나 심플한 dwm. awesome 못지 않게 (아니... 더) 심플하다. 윈도우 사이즈 조절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tile, full screen 모드 빼고) 단축키 모르면 아무것도 할 것도 없다 (심지어 끝내고 나가지도 못한다). 다음의 사이트에 가면 사용법이 있다. 

https://wiki.archlinux.org/index.php/dwm

나름 정리하자면

Mod1 = Alt

Mod1 + P : 프로그램 메뉴

Shift + Mod1 + C : close window

Mod1 + F : floating mode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로 윈도우 움직일 수 있다), 상단 아이콘이 ><> 로 바뀜

Mod1 + M : monocole mode, 상단 아이콘이 [M] 으로 바뀜

Mod1 + T : tiled mode, 상단 아이콘이 []= 로 바뀜

Shift + Mod1 + Q : exit dwm

Shift + Mod1 + x :  x=number of desktop

다음으론 twm. 역시 심플함의 극치이다. 하지만 사용법은 awesome이나 dwm보다는 쉬워보인다. 직접 윈도우 사이즈 조절도 가능하고 overlap 되는 윈도우의 위치도 옮길 수 있다. 틀림없이 리소스는 적게 먹을 듯... 하지만 별로 꾸밀 것도 없어 보인다.

다음은 enlightenment. 많은 사람들이 무척 예쁘다고들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끌리질 않는다. 아래의 링크에 가 보면 어떻게 인스톨하는지에 대해 나온다.

http://www.noobslab.com/2012/12/install-enlightenment-17-in-ubuntu.html

터미널에서 다음과 같이 하라는데

$ sudo add-apt-repository ppa:hannes-janetzek/enlightenment-svn

$ sudo apt-get update

$ sudo apt-get install e17

나의 경우 그냥 sudo apt-get install e17 만으로도 되었다.

그 밖에도 NextStep과 닮은 WindowMaker, AfterStep 이나 수 많은 다른 윈도우 매니저들이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이정도로 윈도우 매니저들에 대한 탐구를 마친다.

아래의 사이트에 가 보면 다양한 윈도우매니저, 데스크탑 등을 볼 수 있다.

http://xwinman.org/

다음 링크에서는 인기있는 윈도우매니저들에 대한 간략한 정리와 스크린샷들을 볼 수 있다.

http://www.techradar.com/us/news/software/operating-systems/10-of-the-best-linux-window-managers-909223

이곳에는 조금 더 색다른 윈도우 매니저들에 대한 비교가 있다.

http://www.engadget.com/2012/10/30/how-to-picking-a-window-manager-lin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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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LXDE 나 XFCE 를 로그인 매니저 (디스플레이 매니저) 없이 사용하고 싶을 경우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설치 가능하다.

LXDE 의 경우 

$ sudo apt-get install lxde-core 

로 최소한의 설치가 된다. 하지만 LXDE 자체의 몇가지 유틸리티도 함께 인스톨 하고 싶으면 

$ sudo apt-get install lxde 

로 한 후 

$ sudo apt-get remove lxdm  

으로 디스플레이 매니저를 제거하면 된다.

XFCE 의 경우라면

$ sudo apt-get install xfce4 

로 디스플레이 매니저 없이 XFCE 윈도우 매니저만 인스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