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감상

영화 - 신과 함께 1 & 2

smores 2019. 2. 10. 21:47

1편 죄와 벌

2편 인과 연


작년에 1편을 보았고, 영화 리뷰들을 보다가 1,2편이 이어지는 줄거리라는 것과, 둘이 함께 제작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작년 국내 영화 최고의 관객수를 동원 (두편 모두 천만 관객을 넘겼다고) 했다는 것을 듣고 2편도 보게 되었다.


1편을 본 후에도 매우 재미 있었고 잘 만든 영화라고 느꼈었다. 하지만 왠지 만화 원작이 더 나았다 라는 생각을 해 왔었다. 그래서 2편은 별로 챙겨볼 생각이 없었었다. 그런데 2편을 보고 난 후로 생각이 바뀐다. 


영화 시작과 진행중에도 1편에 비해 그닥 다르지 않은 스타일과 진행내용으로 좀 그렇다 싶고, 왠지 이야기와 잘 어울리지 않는 공룡들의 출현 장면 등에서는 오히려 좀 실망스러운 느낌을 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었지만 2편은 마지막이 백미이다. 영상 그 자체가 아닌 줄거리. 만화 원작 그대로가 아닌 영화로서, 멋진 시나리오를 새로 만들어서 그것도 2편까지 가서 마지막에야 터뜨려주는, 심지어 염라대왕의 정체는 (비록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은 마지막 재판 씬에서도 예상을 했었지만 그냥 끝나버려서 아닌가보다 하고 넘어가게 만들었지만) 영화가 끝났다고 여겨지는 영화 등장인물들을 다 내보낸 다음에야 보여주는 적절한 타이밍에 의한 반전의 묘미까지...


영화광이 아니고 엄청 많은 영화를 본 것은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봐 왔던 한국 영화 중에서는 아마도 내 기준으로는 거의 최고였던 것 같다. 우리 영화도 이정도의 수준으로 만드는 구나 하는 느낌에 영화 줄거리 자체와 영상미와 함께 상당히 벅찬 마음을 들게 하는 영화였다. 


이런 한국 영화 언제 또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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