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 Game & PC/매뉴얼 팁 작업

Mednafen Apple2/2+ 에뮬레이션 성공 !!!

smores 2023. 12. 1. 05:04

드디어 mednafen 으로 Apple2/2+ 에뮬레이션을 제대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전에는 바이오스 롬 준비 과정을 잘 이해를 못했었는데 도큐먼트를 꼼꼼히 읽고 기존의 여러 에뮬레이터의 롬들 번호를 비교하면서 준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나니 나머지는 일사천리.

 

우선 mednafen 의 apple2 에뮬레이션의 의의는 LCD 상에서 구현하는 composite 영상의 화질에 대한 만족도에 있다. 내가 바라던 딱 그런 화질들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기존의 콘솔 에뮬레이션들도 앞의 다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화질 때문에라도 mednafen 을 선호하게 되었다고 한 것 처럼, 상당수의 apple2 에뮬레이터를 접해본 입장에서 거의 화질만으로는 개인적으로는 최종 정착역에 도착했다는 느낌. 컬러이건 모노크롬이건 다 마음에 든다. 이미지 사이즈도 LCD 스크린상에서 원하는 가로 세로 사이즈로 맘대로 조절 가능하다. 특히 대다수의 에뮬레이터가 화소수 기준으로 (apple2 HGR 의 native resolution은 280x192 이다. 그리고 이것을 정수배로 늘려나가는 식이기에 가로 세로의 aspect ratio 가 과거의 4:3 CRT TV나 모니터상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현대의 LCD 화면에선 픽셀 사이즈가 거의 정사각형이기에 가로가 더 길게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즉, 4:3 이면 가로 길이가 세로보다 1.333 배 길어야 하는데 280:192 면 1.4583 정도가 되기 때문. 하지만 mednafen 에선 가로 세로의 크기를 별개로 실수배로 늘릴 수 있고, linear interpolation 으로 적당히 뭉개주면 세로의 경우만 정수배, 가로는 적당한 실수배로 세로쪽 스캔라인은 여전히 깔끔하게 살리면서도 가로, 세로의 길이 비율을 4:3 에 맞출수 있어서 너무 맘에 든다 (MAME 에뮬레이터로도 이 부분은 가능하다. 하지만 스캔라인의 처리가 mednafen 만큼 맘에 들지 않는다).

 

몇가지 아쉬운 점은 mednafen 은 문서에도 나와 있듯 apple2e 나 2ee 가 아닌 2/2+ 까지만 지원이 되고, 추가적인 카드들 (softcard CP/M 지원, Videx 80컬럼 카드, 모킹보드 등)이 전혀 지원되지 않기에 정말이지 내가 어릴때 처음 접한 석영전자 Malum ][ 에 디스크 드라이브만 하나 달아놓은 느낌이다. 그리고 MAME 최신 버전과 달리 디스크 엑세스 소리는 안난다. ^^;

 

그리고 멀티디스켓 프로그램 사용을 위해서는 뭔가 추가적인 configuration 파일 등을 작성해야 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차차 공부해 보기로 하고, 일단은 단일 디스켓 기반의 게임이나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기에는 아쉬움이 없어 보인다. 

 

레트로 취미를 즐기면서 항상 아쉬웠던 LCD 화면상에서의 과거의 추억의 화질 구현이 어려워서 결국은 CRT TV, 모니터를 마련했지만 집 밖에서도 랩탑에서 간단히 추억을 반추하며 apple2 프로그램들을 돌려보기엔 충분하고도 남을듯 하다. 거기에 익숙한 상태 저장/복구 기능 및 원할때 쉽게 단축키 하나로 빨리, 느리게 돌리기 등이 다 가능하니 앞으로 애플2 소프트웨어로 놀때는 AppleWin 이나 MAME 보다는 mednafen 을 더 자주 쓰게 될 것 같다. 

 

자세한 작업기는 나중에...

 

AppleWin (위) 와 Mednafen (아래) 컬러 콤포짓 화면 비교 (Mednafen 이 AppleWin 보다 더 자연스런 색번짐과 적절한 스캔라인 밝기를 보여준다)

 

게임 컬러 스크린 (파랑이 진해서 맘에 든다)

 

모노크롬 녹색 (약간 번져보이는 선과 적당한 진하기의 스캔라인은 좀더 CRT 이미지와 닮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