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카페에 올렸던 글을 계기로 직접 만들어 보고 역시 카페에 글을 올렸다. 기록으로 퍼다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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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에서 소개했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워서 안쓰는 USB 마우스 하나랑 안쓰는 가변저항 하나를 써서 AppleWin 용 패들을 만들어 봤습니다. 가변저항의 뒷뚜껑을 따서 축을 회전하면 돌아가는 판에 스카치 양면 테이프로 검정 종이를 잘라 만든 둥근 판을 붙여서 돌아가게 해 놓고, 마우스 기판과 LED 렌즈광학계를 그대로 들어내서 적절한 거리와 종이판이 돌아갈 때 마우스 커서가 좌우로 움직이고 상하로는 많이 안 움직이는 위치가 되게 자리를 잡아서 굴러다니던 종이박스(다 먹은 Cream Cheese 박스)에 대충 테이프로 고정해서 마감했습니다. 일단 되는것만 확인하는 차원에서요. 버튼 스위치가 없어서 스위치는 일단 마우스 기판에 붙은 마이크로 스위치를 누르는 것으로 테스트했습니다.
동일한 것을 하나 더 만들어서 돌아가는 두 장치의 휠 위치를 정교하게 조절해서 하나는 마우스 커서를 거의 수평으로만 (PDL 0) 움직이게, 다른 하나는 마우스 커서를 거의 수직(PDL 1)으로만 움직이게 해 놓고, 첫번째 장치의 경우 마우스 왼쪽 버튼(BTN 0)을 스위치에, 그리고 두번째 장치는 오른쪽 버튼(BTN 1)을 스위치에 연결해 놓으면 그럭저럭 두 사람이 PONG RELOADED 같은 게임도 할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두번째 장치는 가변저항과 뜯을 마우스가 없어서 못 만들었고, 그냥 사용하던 마우스로 함께 작동시키며 컨셉 테스트만 완료했습니다)
만든 패들은 DOS 3.3 디스켓 이미지에 들어 있는 (아마도 스티브워즈니악 작품인?) LITTLE BRICK OUT 으로 동작 테스트를 하면서 인증 영상을 찍어 봤습니다. 😂 처음엔 잘 적응이 안됬었는데 조금 적응하고 나니까 확실히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 몇십년만에 애플2 게임을 패들로 조작해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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