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을 쓰게 되는 이유

오랜 세월 컴퓨터를 이용하다보니 잘은 못하지만 이것 저것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보았다. 특히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수치 계산 및 그래프 출력 등을 위해서 Matlab도 다루어 보았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는 Matlab을 더이상 사용할 길이 없어서 (불법이 아닌 이상에야...) 대체 무료 소프트웨어를 이것 저것 찾던 중 Octave, Scilab 등을 만났었고, 이후 웹 데이터 (주식 관련) 다룰 일이 생겨서 Java, Perl, Python 등을 저울질하다가 파이썬의 막강한 라이브러리들과 (Perl 도 만만치 않지만...) 문법 및 코드 indentation 스타일 등이 나와 잘 맞는 것 같아서 현재는 대다수의 간단한 작업에는 파이썬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아직도 풀 패키지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 수준에는 멀고도 멀지만 그간 몇번 소프트웨어 패키지 개발에서 쓰고 익숙해 왔던 Visual Studio(구체적으로는 Visual Basic + C++로 만든 DLL)을 벗어나서 파이썬을 더 사용하려 시도하는 이유를 고민해 보다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는 점을 속시원히 긁어주듯 잘 설명된 글을 찾았다.

http://stevetjoa.com/305/

I used Matlab. Now I use Python.pdf

최근 어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일이 생길 판인데 과연 파이썬으로 끝까지 밀고 가서 GUI 구현까지 바닥부터 공부해가며 해야 할지, 아니면 VB.NET 을 기반으로 GUI는 쉽게 구현하되 계산/그래프 처리 등의 핵심 엔진부분을 만드는데 더 생노가다를 하거나 상용 라이브러리를 사서 공부해가며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