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 Game & PC/게임일지

Gradius Galaxies (GBA) - Complete

smores 2014. 12. 13. 03:26

수없는 상태저장-로드 를 반복하여 근 1년 이상 만에야 끝을 보았다. YouTube 등에서 long play 찾아보면 40여분만에도 끝을 내는 게임이었건만 자주 즐길 수도 없고 실력도 별로였기에 이렇게 오래 걸렸다. 사실 상태저장 해 놓은 것 잃어버리곤 해서 처음부터 다시 한 횟수만도 수십번일 듯 하다. 게다가 사용하는 에뮬레이터가 달라지면 예전 상태저장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기에 또 처음부터... T_T


돌아보면 끝까지 가서 엔딩을 본 게임이 별로 많지 않다. 아마도 개인적인 성향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학창 시절 영어 공부한다고 하면 맨날 참고서를 사서는 (성문 기본, 종합, 맨투맨....) 처음 몇 챕터만 보고 보고 또 보고 해서 책 위를 보면 그 부분만 색이 어둡게 변해 있곤 했다. 결국은 끝을 본 참고서도 별로 많지 않다는...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로 끝장을 보도록 해 본 일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늦은 나이가 되어서야 이러한 삶의 모습에 아쉬움을 느껴서인지 이제는 간단한 게임을 하더라도 하나씩 엔딩을 보고 싶다. 이런 결심(?)을 한 것이 작년 가을 무렵이었고, 그 이후 처음으로 끝을 본 게임은 Ponpoko, 다음은 Ultima 1 (PC 버전) 이다. Ponpoko의 경우는 마지막 판 (맥주) 가고 나면 계속 그 판이 반복이 되기에 사실 엔딩이란 것을 볼 수 없다. 나름 끝까지 가 보았다고 말하고 싶은 Mr Do, Donkey Kong (Crazy Kong) 같은 고전 아케이드 게임들의 경우 전형적인 무한 반복 게임이기에 엔딩 씬이 없어서 아쉬웠었기에 그 이후로는 가급적이면 엔딩이 있는 게임을 선택하려 했다.


최근까지 끝을 보고자 노력중인 게임으로는 Bubble Bobble (GBA 판, 97판에서 진행이 안되고 있다), Final Fantasy 1 (역시 GBA), Dragon Quest 1 (GBC 판), PC 원인 1 (PC Engine), Castlevania - Aria of Sorrow (GBA) 정도를 하고 있는데 FF1 이나 DQ1 같은 것들은 어느 시점까지 진행 이후에 반복되는 스탯 노가다 등에 지쳐서 흥미를 잃어버리고 있는 상태...


어쨌거나 한가지 씩 공략을 보고서라도 마무리를 짓는 게임 라이프를 즐기고자 한다.



Gradius 의 경우 가능한 저장-로드 기능만으로 본인의 힘으로 다 끝을 내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두군데 (끝 무렵 벽이 깨져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오는 곳과 거의 제일 마지막에 커다란 둥그런 보스?가 나오는데 쏘아도 죽는 것이 아니라 구르는 틈새에 들어가서 2-3회 정도 피하는 것으로 스스로 파괴된다. 이 부분은 정말 유튜브 없었으면 한없이 시간을 낭비하면서도 스스로 터득할수 있을런지 조차 확신이 안 서는 곳이었다) 정도에서는 너무 힘들어서 유튜브 비디오를 보고 배워서 끝을 낼 수 있었다.  


중간 중간의 스크린샷이 없어서 아쉽지만 엔딩씬은 몇개 스크린샷을 남겼기에 상태저장 파일 몇개와 함께 올려 놓는다. (에뮬레이터는 VBA 1.80 한글판을 썼었는데 이거랑 다른 영문판 VBA랑 데이터 호환이 안되는 것을 나중에야 알아서 짜증 많이 내면서 끝을 보았다.)



Gradius Galaxies (USA) - Save.zip


Gradius Galaxies (USA).zip











다음은 YouTube에 있는 LongPlay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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