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일기

Ka Show vs. Opera Phantom

smores 2012. 3. 26. 06:03

혹자들은 Las Vegas 쇼들 중 인기있는 두가지를 비교하곤 한다. 이것이 더 낫다, 저것이 훨씬 낫다는...

개인적으로는 두가지는 비교하기 곤란한 서로 다른 영역에 있다고 본다. 다만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나는 이것이 더 좋더라, 나는 저것이 더 좋았다는 식의 의견은 제시할 수 있겠지만. 마치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 같이...

다른 영역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히 하나는 오페라요, 다른 하나는 서커스라서만은 아니다. 그 뛰어남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 쇼를 보자면 각각의 영역에서는 이미 최고의 정점에 이른 쇼라고 평하고 싶다.


먼저 Ka 의 경우 최고의 서커스를 위하여 단순히 최고의 서커스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로 만들어진 쇼라기 보다는 극한의 Entertainment Engineering 의 결정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쇼를 위한 무대는 전 세계에서 오로지 MGM 외에는 다시는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엄청난 돈을 들여 다시 만든다고 한다면 다른 이야기이겠지만...) 다시 말해서 라스베가스 외에서는 다시는 보기 힘든 최고의 스케일의 최상의 서커스라 생각할 수 있다. 그 무대를 만들기 위한 장치와 기술을 생각하면 티켓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적어도 인생에 한번쯤은 꼭 볼만한 최고의 쇼 라고 믿는다.



 





반면 오페라 Phantom은 몇 안되는 배우들이 펼치는 최상의 노래와 연출이 백미를 이룬다. 물론 세련된 무대 연출도 뛰어나지만 이는 라스베가스, 뉴욕 헐리우드 어느쪽에서나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원한다면 다른 무대에서도 같은 수준의 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메인 배역들의 노래와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숨쉴틈 없이 긴박감을 몰아가는 스토리 전개 등은 여타 쇼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최고의 수준이다. 특히 한번만 들어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테마 음악과 함께 마지막에 남겨주는 감동과 여운은 먼 훗날 몇번이라도 다시 보고 싶게 만들만한 오페라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Phantom의 히로인인 Christine이 부르는 메인 테마 송은 (유튜브를 통해 비교해 보니 개인적으로는 Sarah Brightman 이 분한 Christine의 노래가 제일 좋았다) 나에게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적인 노래이다.




오페라의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메탈/하드락과도 꽤 잘 어울린다 (물론 오리지널이 더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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