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분투가 자신들만의 Unity 를 포기하고 Gnome 3 로 갈아탔다. 우분투 12.xx 에서부턴가 등장한 Unity. 갑자기 무거워지고 버그가 작렬하는 바람에 gnome2 에서 즐기던 우분투 오리지널을 포기하고, 그렇다고 우분투 자체의 여러 장점은 포기하지 못해서 나한테 맞는 디스트로를 찾아 여행을 떠났었다.
윈도우즈를 완전히 포기 못하는 환경덕에 리눅스는 버추얼머신으로 많이 돌리게 되었고, 그 덕분에 가벼움과 우분투의 여러가지 편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던 Lubuntu 를 주력으로 사용했던 지도 꽤 오래 되었다. 하지만 점차 발전하는 최신의 데스크탑들을 보면서 적어도 하나쯤은 native 로 쓰는 주력 데스크탑을 정하고 싶었는데 항상 유니티와 타 데스크탑들(이라고 해 봐야 Gnome3 아니면 KDE 밖에 후보가 없다. XFCE 는 좀 구식이고 이걸 쓸 바에야 그냥 LXDE 면 충분한 듯 했고) 간에 갈등을 겪어왔었다. 개인적으로 KDE 는 조금 맞지를 않는 듯 했고, Unity 는 우분투가 이번에 포기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나름 많이 다듬어지고 괜찮기는 한데 오로지 우분투 외의 디스트로에서는 사용하는 경우도 없기에 완전히 이것으로만 가기도 그랬었다. Linux Mint 의 Cinnamon 이나 Mate 역시 리눅스 민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그닥 끌리질 않고, UI 자체도 이제는 너무 옛 윈도우즈 스타일에서 너무 벗어나질 못하는 듯 해서 조금 망설여졌었다. 그러던 차에 Gnome 3 를 작년부터 조금 사용해 보니 가상머신으로 돌리기는 좀 부담스럽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정돈된 UI 자체는 맘에 들던 차였는데 몇몇 데스크탑과 랩탑에 이미 설치된 우분투를 다 지우고 바꾸기도 그렇고 해서 가끔 USB 드라이브로 부팅해서 조금씩 즐겨보는 정도였던 참이었다.
두달 전인가 우분투가 드디어 Unity 를 포기한다는 뉴스를 듣고 드디어 나도 Gnome 3 로 정착할 수 있을까 싶어서 기대도 많이 되면서도, 몇몇 익숙해진 유니티의 특징이 아쉽지 않을까 하던 참에 엊그제 잠깐 우분투 사이트에 갔다가 이미 17.10 이 나와 있기에 받아서 가상머신으로 돌려보니 Gnome 3 기반으로 유니티의 UI 를 거의 흡사하게 잘 합쳐 놓았다. 무척 맘에 든다. 가상머신에 2GB 메모리를 주고 돌려본 결과 (아직 자세히 비교는 안해봐서 모르지만) 기존의 Gnome 3 나 유니티에 비해 기본으로 먹는 메모리 양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덜 먹는 것 같아서 역시 맘에 든다.
아마도 차후 리눅스를 native 로 돌릴때는 우분투가 주력으로 완전히 정해질 듯 하다.
'Linux > Ubuntu Debi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ss 사용법 (0) | 2017.11.30 |
---|---|
리눅스에 PATH 설정 (0) | 2017.11.30 |
my most favorite linux distro/desktop (0) | 2017.07.17 |
lubuntu 에서 mednafen 실행시 옵션들 (0) | 2017.07.16 |
lubuntu / openbox shortcut to minimize window (0) | 2017.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