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iOS6 와 구글맵

얼마전 몇년간 잘 쓰고 있던 아이폰 3Gs 가 드디어 맛갔다. 이어피스쪽 문제. 직접 수리도 시도했지만 부품값만 날리고 실패...

결국 아이폰 4S로 업그레이드했다. 5는 커넥터가 바뀌어서 포기... (애플 최근 하는짓들이 왜이러는거냐?) 문제는 OS... iOS5 이길 기대했는데 6로 넣어져서 나온다. 신버전이 뭐가 문제냐고???

내가 가장 애용하는 기본 앱 두가지가 유튜브와 구글맵이야. 그런데 이거 둘다 추방되었잖아?

유튜브는 다행히 앱스토어에 있어서 인스톨해서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것과 인터페이스가 달라 불편하기 짝이 없다. 예전 버전의 경우 차량 홀더에 가로로 폰 설치해 놓고 큰 화면으로 보다가 끝내면 자동으로 리스트로 되돌아가는데 새것은 자동으로 되돌아가지 않는것 같아... 게다가 예전에는 화면 중간 아무곳이나 터치해도 플레이/홀드 되었는데 이제는 쪼끄만 플레이버튼 눌러야 하는 거 불편하기 짝이 없다. 볼륨 컨트롤도 화면에서 없앴고.... 이거 얼마나 불편한줄 알아? 운전하면서 한손으로 작은 아이콘들 만지거나 하드웨어 볼륨 버튼 만지는 것이... 게다가 인터페이스가 뭔가 복잡해져서 평상시 쓰기에는 다양한 기능이 편할지 몰라도 주로 차에서 장거리 운전하면서 비디오 (사실 거의 오디오 역할이지만) 찾아서 보는 나로서는 너무도 불편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전 버전에서는 알아서 광고 싹 빼고 보여주던 것이 (아마도 광고 보여주는 기능이 없어서였을 것이다. ㅋㅋㅋ) 이제는 보기 싫은 광고 비디오가 나오곤 한다. 이런 망할...

다음으론 맵.. 애플 맵 믿다간 천당갈 확률도 높은 듯... (두 앱 모두 운전중 사용하는 나로서는 거의 천당행 티켓처럼 느껴지는 것이 정말 제대로 짜증난다) 아예 대리점에서도 폰 줄때부터 MapQuest 쓰라고 추천한다. 사파리 웹브라우저상에서의 구글맵도 테스트해 봤는데 뭔가 아니올시다였다.

위의 둘 때문에 사실 iOS5가 들어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업했다. iPhone5 는 애초에 iOS6 니까 더더구나 거들떠도 안보고...

헌데 방금전 뉴스 기사 보니 구글맵 앱이 드디어 등록되었단다. 날쌔게 가서 인스톨했다. 조금 돌려보니 웹상의 서비스와는 다르다. 기대가 크다.

이걸로 어쨌거나 이전의 두 앱들을 다시 사용하게 된 셈이다. 유튜브 앱는 여전히 마음에 안들지만. 사실 iPod 앱을 Music 과 Video 로 나눈것도 엄청 짜증난다. 뉴스스탠드도 도대체 뭔지... 폴더에도 넣지 못하겠고... (이것도 또다른 폴더의 일종이냐???)

요즘 IT 업체들 하는 일들이 마음에 안든다. OS들은 점점 산으로 가는 추세인 것 같고 (특히 MS Windows 8). 애플은 스티브잡스 간 이후 혁신도 못하고 빌빌대고. 구글은 그들의 모토와는 달리 점점 사악해져가는 것 같고. 페이스북은 제발 낮뜨거운 광고 좀 화면에 넣지 말란 말이야 !!! 애들도 많이들 쓸 터인데... (이 부분은 한국 포털 사이트들에 대해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본 포스팅에선 생략한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첫 화면에는 기본 앱들만을 모아두는 편이다. OS가 업할수록 기본앱 갯수가 한페이지를 넘어가서 잘 안쓰는 놈들은 폴더에 몰아 넣어 한페이지를 꽉 채우곤 했었다. 헌데 이번에는 첫 페이지의 앱들 중 두개나 기본앱이 아닌 앱스토어에서 받아온 놈들이다. 즉 순정폰에서도 삭제 가능한 놈들이라는... 그 둘 다 구글거다. 이러다가 개인적으로도 아직까진 마음에 안들지만 결국은 안드로이드로 가게 되는 거 아닐런지...

 


앱스토어 뒤지다가 McTube라는 예전 유튜브 앱 인터페이스를 거의 같게 만들어 놓은 앱을 찾았다. 아무래도 운전중에는 구글 유튜브앱이 아닌 이놈을 더 애용하게 될 듯 하다. 그나 저나 리스트상에서 비디오 플레이 하면 예전에는 자동으로 대화면으로 바뀌면서 상황에 맞추어 화면 회전이 되더니 이제는 그게 안된다. 이점 무척 불편하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