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 Documentary: How Beer Saved the World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비디오 한편을 Netflix streaming service 통해서 봤다. Netflix 서비스 요금 내는 것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만큼, 코미디 보다도 재미있는 다큐멘터리였다. 제목대로 맥주가 어떻게 세상을 구했는가에 대한 제작자들의 나름대로의 해석을 담은 다큐...

기원전부터 시작해서 문명의 발전에 맥주가 어떻게 기여했는가 하는 이야기. 이야기대로라면 맥주 덕에 문명의 시작인 마을의 건설, 바퀴의 발명, 심지어 피라미드의 건설까지도 맥주 덕이라는...

의학 발전 (파스퇴르의 병균의 발견), 냉장고/에어컨디셔너, 기타 거의 대다수의 발명과 발전 뒤에 맥주가 있다는... 심지어 미국의 출발이 보스턴이 된 사연 (원래는 Mayflower 호가 가려던 곳은 버지니아였지만 맥주가 떨어지는 바람에 가까운 곳으로 도착한 곳이 플리머스라는 설이다. ㅋㅋ) 에서 미국의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의 시발인 Boston Tea Party 역시 Green Dragon Tavern, Boston (맥주집) 에서의 모임이 출발점이라는... ㅋㅋㅋ

현대에 들어와서 미국 경제의 발전의 견인역할은 포드 자동차가 아닌 맥주였다는... (컨베어 벨드 생산 시스템 역시 포드이전에 맥주병이 먼저다!!!)

마침내는 우주로까지 나가는 맥주 (실제로 우주에서 마시기 위한 맥주를 연구개발하는 곳이 있다. 무중력에서 트림을 하면 문제가 심각하기때문에 이를 막아주는 맥주...ㅎㅎ)

때문에 역시를 기원전후(BC/AD)가 아닌 맥주전후(BB/AB; before beer/after beer)로 나누어야 한다는 설까지~~~

다소 억지이겠지만 각 분야의 학자/교수들이 (그런데 여기 나오는 교수들은 권위가 전혀 없이 털털하다 ^^) 주장을 펼치고 이야기 끝에는 역시 원샷으로 즐겁게 끝나는 모습들...

정말 재미있게 본 다큐멘터리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