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기타를 진지하게 연습한 지 어느덧 5년이 넘었다. 하루하루 쌓이는 손끝의 감각이 곡을 따라가고, 감정을 조율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그 과정에서 점점 귀는 예민해지고, 미세한 터치나 볼륨의 차이에도 감정이 실리는 것을 느낀다.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귀로 듣는 음악을, 눈으로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단순한 파형 그래프 말고, 좀 더 시각적인 '이미지'로서 음악을 표현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만들어 본 것이, WAV 파일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 비주얼라이저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음악의 흐름을 LP처럼 바깥에서 안쪽으로 감아 들어가는 나선형 구조로 표현한 그림이다. 기본적인 데이터는 간단하다. Python으로 WAV 파일을 읽고, 시간 흐름에 따라 구간별로 **볼륨(amplit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