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ux/Ubuntu Debian

우분투 12.10 오래된 소니 랩탑에 설치 - 구형 웹캠 인식 성공

smores 2012. 12. 2. 21:29
2000년 이후 내돈주고 제대로 신품으로 샀던 컴퓨터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하나 있던 것은 2007년도에 이전까지 쓰던 Thinkpad가 맛가면서 샀었던 소니 바이오 VGN FE660G. Core Duo 1.6GHz에 1GB 메모리로 WinXP Media Edition 깔려있던 것이다. 실수로 터치패드 버튼부분에 물을 쏟아 한번은 Bestbuy 워런티 기간이어서 간신히 무료로 고쳤는데 몇년 후 다시 키보드에 물을 쏟아 맛이 가는 바람에 (키들이 엉뚱한 반응을 함) 워런티도 안되고 해서 억지로 키보드 연결 끊어놓고 외부 키보드와 마우스로 쓰고 있던 중이다. (화면도 왠지 어두워짐. 배터리도 완전 맛 감.... T_T) 이제 집에서는 아이나 집사람 모두 iMac, Macbook Pro, iPad2 등을 쓰기에 거의 버려지다 싶이 해서 이번에 내가 쓰기로 하고 얼마전 램 2GB (1GB x 2) 사서 메모리 업그레이드 해 놓았고 (기존에 512 두개가 이미 슬롯 다 차지하고 있어서 그대로는 추가할 수 없었다), 데이터 다 백업받아놓고 하드를 40/15/35 GB 씩 나누어 윈도우즈 7, 우분투 12.10, 그리고 데이터 파티션으로 쓰기로 했다.

윈도우즈 인스톨 한 이유는 이 노트북을 프로젝터에 연결해서 넷플릭스 (윈도우, 맥 밖에 지원 안함) 볼때 필요해서이고, 우분투는 여러 리눅스들을 비교해 본 결과 역시 많은 사람들이 쓰는 것이 무난하게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쉽고 해서 이후 홈 서버 구축을 위해 인스톨을 했다.

막상 오래된 기계를 쓰다보니 윈도우즈에서 안되는 구형 기기 인식이 제대로 될까 싶은 의문이 생겨서 한가지 테스트를 해 보았다. 다름아니라 굴러다니고 있던 Penwest 웹캠 (사진, 비디오 모두 최대 해상도 640x480 짜리임). 이놈은 옛날 펜티엄3 PC에 딸려왔던 것인데 윈XP에서조차 드라이버가 형편없어서 한번 USB포트에서 뽑았다가 끼우면 드라이버 새로 인스톨해야 하는 놈이다. 이후 윈 7에서는 변변한 드라이버조차 구하지 못해왔다. (당근 자동 인식 불가)

헌데 우분투에 연결하고 웹캠용 앱인 Cheese 인스톨하자마자 멋지게 작동한다. 마침 소니바이오 노트북이 웹캠조차 없던 놈이라 함께 사용하면 딱이다. 추후 홈 서버 만들면서 security camera 서버도 한번 테스트해보고싶던 참이라 아주 제대로 맞아떨어진다.

리눅스가 너무 좋다고 느끼게 된 몇가지 사례중 하나로 기록으로 남겨둔다.


거의 버릴뻔 하다가 다시 살아난 웹캠으로 찍은 사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랩탑과 구닥다리 웹캠 연결해 놓은 모습.

랩탑 스크린 좌상단이 Cheese 프로그램 실행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