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회사를 가는 길이 두가지이다. 하나는 왕복 2차선 (편도 1차선) 로컬 도로를 따라 최고 속도 35~45 mi/hr 로 약 35분 정도 가는 길과 하나는 15분 정도 로컬 달린 후 고속도로를 타고 15분 정도 더 70 mi/hr 정도의 속도로 신나게 달리는 길.
첫번째 길은 시골길 답게 계절별로 나름 경치가 좋다. 가는 길에 두번에 걸쳐 National Park 을 옆으로 또는 가로질러 지나가기에 특히나 자연 경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다만 가끔 사슴이 나오는 곳들이 많아서 충돌을 조심해서 신경써서 달려야 하는 길이다.
두번째 길은 시간상으로는 약간 빠르지만 거리가 더 멀어서 연료도 좀 더 많이 들고 톨게이트비도 $1 내야 한다. 하지만 달리는 동안 별 생각 없이 음악을 듣거나 생각을 하기에는 편한 길이다. 고속도로라도 사는 지역이 지역이다 보니 차량이 별로 많지 않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National Park 일부인 협곡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다. 이곳은 협곡 때문인지 안개가 자주 낀다. 어떤 경우는 정말로 짙어서 앞이 잘 안보일 정도이다. 멀리서 보면 거의 이 부분만 특별히 더 안개가 심하다. 협곡에 걸린 구름들 때문에 안개와 구름이 사실 잘 구별이 되질 않는다. 때문에 안개가 짙은 날은 마치 구름 속을 달리는 기분...
오늘은 고속도로를 택했고 마침 적당히 안개가 끼어 있었다. 갑자기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에 급히 iPhone을 꺼내서 달리면서 몇 컷...
'Life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old hard rock (0) | 2015.03.13 |
---|---|
다큐멘타리 (0) | 2015.03.09 |
True Colors - 개인 성격 검사 (0) | 2014.10.24 |
인생의 기회 ??? (0) | 2014.10.11 |
플래쉬 게임 - flyguy (0) | 2014.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