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ores

ZX Spectrum 은 유럽에서 더 인기가 많았던 기종으로 상당히 낮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아케이드 게임들이 (다운그레이드 된) 이식이 된 흥미로운 기종이다. 게다가 동시대의 많은 초기 8비트 PC들에서 게임이 나오면 다수가 이 기종에도 포팅되곤 했다. 하지만 막상 돌려보면 애플 그래픽 조차도 만족하는 본인의 낮은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에서 부터 시작해서, 매우 어색한 작동 방법 (대부분의 명령어가 단축키로 되어 있어서 실기의 키배열을 모르면 뭔가 하기조차 부담된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하면 매우 부자연스런 조작감으로 게임을 즐기기는 좀 뭐하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이 기종은 경험해볼 기회조차 거의 없었을 터이니 추억같은 것도 있을 턱이 없고... 다만 이 기종의 선행기종인 ZX-81/..

애플2 에뮬레이션과 관련해서 MESS 도 써 보는 등 많은 시도를 해 보았지만 역시 AppleWin NTSC 버전이 그나마 제일 나은 화질을 보여주는 것 같다. NTSC 버전은 1.16.1.0 버전을 기반으로 만든 시험작 같은 것인 듯 한데 최근의 AppleWin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는 TomCh 가 만든 5번째 버전 WS-NTSC 05 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시험작이어서 몇몇 기능들이 좀 불편하게 작동(state save/load 등) 한다는 것. 그리고 color bleeding 이 조금 과장되어 보이는 듯. 혹시나 그 이후의 업데이트가 없나 싶어서 오랫만에 좀 더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다가 좀 재미있는 것들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소스 수정하여 시험하는 ..

고전 dungeon crawling 계열의 RPG 게임들(wizardry, dungeon master 같은 것들)을 하다보면 격자 형식의 던전을 돌아다니며 매핑을 해야 한다. 옛날 게임에는 automapping 기능들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grid paper 등에 연필로 열심히 그려가며 게임을 하는 것이 그 게임을 하는 하나의 즐거움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다. 인터넷에서 rpg mapping tool 로 뒤지다 보니 다음과 같은 무료 RPG mapping software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것 띄워놓고 에뮬레이터로 애플용 wizardry 제대로 한번 해 볼까도 싶다. http://www.davidwaltersdevelopment.com/tools/gridcart/

아무래도 있는 것 쓰는 것이 더 편함. messui 의 경우 mess 기능을 이미 integrate 해 놓아서 창 위에 한줄의 메뉴바를 더해 놓아 디스크 이미지 교체 등도 편하다. 한가지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점은 messui 에서 다루는 ini 파일은 ini 디렉토리에 생성된다는 점. 기본 messui.ini 에 있는 파라메터 중 공통 부분을 사용하는 듯. 개인적으로는 전화면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 messui.ini 조차 다 지우고 처음 실행해서 window, not maximize 옵션으로 정해 놓은 후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messui 사용할 것 같으면 다른 전용 에뮬레이터에 대비해서도 더이상 큰 아쉬움 없을 정도.

개인적으로 8비트 컴퓨터에 대한 추억은 사실 Apple II가 전부이다. MSX의 경우 가지고는 싶었지만 없었기에 오락실에서 간혹 즐기던 요술나무 같은 MSX 게임을 몇가지 해 본 것이 다였다. 그래서 8비트 시절의 게임이라 하면 녹색 화면의 애플 게임이 가장 추억에 가까운 이미지이다. 하지만 8비트 PC 게임을 즐기다 보면 추억의 반추만이 아니라 게임 자체의 재미에 끌려서 하게 되며 결국은 컬러로 보는 것이 더 나아 보이고 가급적이면 배경 음악도 있었으면 싶은 욕심이 생긴다. 8비트 게임들은 대체로 구미/유럽에서 가장 성공했던 몇몇 플랫폼 중의 한가지를 중심으로 개발되어 서로간에 포팅된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에뮬레이터로 모두 즐길 수 있는 오늘날에 와서는 다른 플랫폼의 동일 게임을 비교해 보는 맛이 ..

여러 고전 기종(컴퓨터, 게임 콘솔 등)의 에뮬레이션을 여러가지 에뮬레이터로 테스트 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최선의 에뮬레이션 환경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윈도우즈 환경을 기본으로 고려한다. MESS의 경우는 매우 다양한 기종을 에뮬레이션 하면서 공통적인 UI (단축키) 사용의 장점과 비교적 괜찮은 조이스틱 에뮬레이션 감도, 그리고 화질 및 화면 사이즈를 자유롭게 조절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별 기종의 에뮬레이터에 비해서는 간혹 호환성(?)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때문에 개별 에뮬레이터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는 현실. 게임 콘솔의 경우 RetroArch 가 윈도우/리눅스 동시 지원하면서도 대다수의 인기있는 기종별 에뮬레이션 코어를 지원하기에 사용하는 컴퓨터 사양만 충분히 받쳐주면 쓸만하다..

기존에 있는 messui를 사용하면 디바이스 데이터베이스를 볼 수 있어서 매우 편하다. 게다가 윈도우 UI 로 롬파일 등을 mount/unmount 할 수 있는 점도 편한 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화면 사이즈 조절 등 몇가지가 커맨드프롬프트에서 직접 다루는 것 만큼 자유롭지가 못한 점이 아쉽다. 이에 윈도우즈 상에서 VB.NET 으로 (현재 배우는 중) 나만의 UI를 만들어 보려 한다. 일단 몇몇 필요한 기능으로는 mess.exe 호출시 파라메터를 보내는 것과, 이 경우 shell 화면은 감추고 mess 실행 화면만 나타나게 하는 것 정도. 열심히 구글링하면서 코드들을 찾아 모아서 간단히 구현해 보았다. Button2의 경우는 shell 화면이 함께 떠서 실패한 버전의 연습 코드... Imports Sy..

MESS를 고집스레 써 보려 하는 이유는 대다수의 에뮬레이팅 시스템의 조작 키를 통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retroarch 의 경우도 그렇다. 하지만 retroarch 의 경우는 상당히 높은 성능의 시스템을 요구하고, 8비트 컴퓨터 종류들은 에뮬레이션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다. 게다가 MESS는 MAME와도 키 호환이 된다 !! 에뮬레이터 마다 다른 단축키(상태저장/로딩 같은...)를 다 외우지 못하는 본인으로서는 이는 매우 큰 장점이다. 그리고 화면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과, 전 화면 모드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런 화질(개인적인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또 한가지 중요한 이유이다. MESS의 경우 현재 주로 사용하는 버전이 0.149와 0.157b 두 버전이다. 두가지를 사용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