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ux/Ubuntu Debian

우분투 데스크탑들에 대한 비교

smores 2016. 12. 31. 12:49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LXDE(루분투)가 가장 맞는 데스크탑인 것 같다. 이유는


1. 가볍고 빠르다. 루분투 16.04를 가상머신에 램 2GB 정도 주고 설치해 보면 부팅 후 대략 200MB 정도만 기본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메모리는 모두 응용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 가능... 게다가 그래픽 처리조차 화려한 3D 그래픽 기능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다 배제하고 있기에 가상머신으로 사용해도 전혀 부담이 없이 빠르다. 


2. 대부분의 자질구래한 사항들을 세밀하게 조절 가능하다. 예를 들면 데스크탑마다 다른 월페이퍼를 사용하고 싶을때 XFCE 에서까지는 쉽데 되는데 타 데스크탑에서는 기본 기능으로만 세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유니티 같은 경우). 폰트 설정도 다양한 경우에 대한 세밀한 설정이 가능한데 비해 XFCE 는 기본 폰트 크기만 설정할 수 있고, 세밀한 조절이 힘들다. 


3. LXDE의 경우 왠만한 디스트로에서 거의 다 지원한다. 반면 유니티는 오로지 우분투만 가능하고, Linux Mint 의 Mate 역시 일반적인 Mate 와 달리 오로지 민트에서만 가능한 세팅이다. 


4. 마지막으로 작은 장점 하나는 한글 입력기로 nabi 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nabi의 경우 업그레이드가 잘 안된다고 해서 언제까지 쓸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나의 목적에는 nabi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고, 설치도 무척 쉬운데다가 별 문제 없이 패널에 자동으로 들어가 주니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이래 저래 몇몇 디스트로들을 테스트삼아 사용해 보았는데 (arch, open suse, fedora, debian, mint 정도) 여러가지 사용 편의 면에서는 일단 우분투 및 파생 리눅스들이 무척 괜찮았고 (예를 들면 터미널에서 프로그램 설치 등을 시도할 때 틀린 이름을 넣는다거나 에러가 날 때 대략적인 대처 방법까지 알려주는 친절함 같은 기능이 타 리눅스에서는 아쉬울 때가 많았다), 데비안/우분투 계열에서 여러 데스크탑들(LXDE, XFCE, Unity, Mate, Cinnamon, KDE, Openbox을 조금씩 써 보면서 비교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맞는 데스크탑이 LXDE (루분투) 로 결론이 난다. 


리눅스를 쓰는 이유가 다양한 콘솔 어플리케이션 (주로 파일 포맷 변환 목적) 의 사용과 몇몇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 자바) 를 이용한 간단한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사용 (웹 스크래핑, 주식 투자 분석 같은 용도) 정도이다. 이런 것들은 윈도우보다는 리눅스가 훨씬 편하고 모두 합법적인 무료로 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


꽤나 이것 저것 찝쩍거려 보기는 했지만 결국 우분투 + LXDE (루분투) 로 되돌아 왔기에 앞으로는 차라리 이것에 대해서만 더 깊이 파는 것이 나을듯 하다.